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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맙습니다 (5회, 6회)

왜 에이즈일까?
봄이는 자동차 사고를 당해 수혈하는 과정 중에 HIV 보균자가 되었다. HIV(Human Immunodeficiency Virus)는 인체의 체액 내에서 생존하며 면역기능을 담당하는 T세포를 찾아내어 면역세포들을 파괴하는데 그 결과로 사람의 면역기능이 떨어지고, 결국에는 죽음에 이르게 된다. 이 바이러스의 특징은 두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 하나는 감염된 후 에이즈 증세가 나타나기까지 잠복기간이 길다(수개월에서 수년)는 점이고, 다른 하나는 감염이 주로 체액을 통해서 일어난다는 것이다.

1981년 에이즈 환자가 미국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이후, 에이즈는 1990년대 초반 전 세계 인류를 공포에 몰아넣었다. 에이즈 환자의 인권문제를 직접적으로 다룬 <필라델피아>와 같은 영화도 있었고, 무섭게 퍼지는 바이러스의 공포를 다룬 <아웃 브레이크>와 같은 영화도 있었다. 또한 흡혈귀와 관련한 소설과 영화가 갑자기 붐을 일으키기도 했는데, 이는 에이즈가 미친 사회적 파장과 직간접적인 연관이 있다. 주로 혈액에 의해 전염되는 HIV의 특성은 흡혈귀가 되는 과정(피를 교환함으로써 흡혈귀 바이러스(?)가 전염)과 유사성을 보이기 때문이다. 20세기 말, 천형이라고까지 불리웠던 에이즈는 아직까지도 뚜렷한 치료방법이 없다. 바이러스 자체에 대한 치료약, 즉 완치제의 개발은 요원하다. HIV의 체내 활동을 억제하는 약이 있기는 하지만, 이 또한 불완전하며 평생 복용해야 한다는 문제점이 있다. 백신이 개발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시험단계일 뿐이다.

<고맙습니다>에서 봄이가 HIV 보균자라는 사실은 모든 등장인물을 하나로 묶는 중요한 설정이다. 에이즈 환자는 보통 그 사실이 알려지면 사회로부터 격리된다. 개개인의 인권을 존중한다는 차원에서 정부가 격리를 하지는 않는다고 하지만, 자연스럽게 인간관계를 맺고 유지하기가 어려워진다. 비싼 치료약값을 마련하고자 도움을 청하러 텔레비젼에 출연했던 에이즈 가족은 방송출연 이후 더이상 병원에 약을 받으러 오지 않는다고 들었다. 온 가족이 에이즈 환자라는 것이 알려진 그 가족들은 주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을 견디기 힘들었던 것은 아니었을까. 그런데 봄이가 사는 푸른도는 남의 집 밥 숟가락이 몇 개인지도 알 만큼 이웃 사이의 정과 인심이 중요한 동네다. 이런 동네에 이름도 낯선 전염병을 가진 아이가 있다는 것은 타인에 대해 무관심으로 일관하는 도시민들의 경우와는 차원이 다른 이야기가 된다. 나에게 피해를 입힐 수 있는 사람이나 집단은 배척하는 것이 일반화된 도시 사람들과는 달리, 푸른도 마을 사람들에게 봄이의 일은 그저 멀고 먼 남의 이야기가 될 수 없다. 두려움에 일단 봄이네를 멀리하겠지만, 사람 사이의 인정이 중요한 그들은 분명 가책을 느낄 것이다. 그들이 과연 봄이네 모녀를 섬 밖으로 내몰까. 아니면 푸른도 품 안에 따뜻하게 보듬어 안을까. 작가는 "함께 사는 세상"에 대한 이야기를 아직은 인간다움이 남아 있는 섬 안에서 격리와 배척의 이미지를 지닌 에이즈를 통해 풀어가려 하고 있다. 더구나 봄이의 감염 이유가 다른 사람의 피를 받는 수혈이라는 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다른 사람의 도움 없이는 살아갈 수 없는 것이 인간이지만, 또한 타인 때문에 피해를 당하고 마음의 상처를 입는 것이 세상 살이다. 우리는 어떻게 같이 살아야 할까? 어떻게 하면 모두가 행복하게 함께 살 수 있을까? 

왜 혈연일까?
석현 모는 봄이가 친손녀일지도 모른다는 사실에 노이로제 증세를 보인다. 폐쇄적이고 빤한 동네에서 사람들이 수군대는 소문이란, 그녀에게 틀림없이 큰 스트레스였을 것이다. 더군다나 석현모에게는 바람둥이 남편이 육지에서 딴살림을 차렸다고 하는 아픔이 있었다. 애정없는 남편에 의해 섬에 외따로이 버려진 그녀는 정실이고 대를 이을 아들들을 나았다는 자존심 하나로 버텨왔을 것이다. 특히 영특하고 잘 생긴 아들 석현이는 그녀의 자부심이자 자랑거리였다. 그러하니 귀하고 잘난 아들 석현이의 발끝에도 못 미치는 영신이가 군대에 간 석현이의 아이를 임신했다는 것은 도저히 사실로 받아들일 수 없었을 터이다. 누구의 아이인지도 모를 꺼림직한 손녀로 인정한다는 것은 첫째 부인(!) 석현모로서는 있을 수도 없는 일이다.        

혈연은 한국 사회에서 그 무엇보다 중요한 관계다. 자신이 선택하여 맺을 수 있는 관계가 아니며, 끊고 싶다고 마음대로 끊을 수도 없다. 석현이는 막연한 직감으로 봄이에게 이끌리고, 무조건 거부하고 무시하며 살고 싶은 석현 모조차도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는 핑계로 봄이네에 자꾸만 발길이 머문다. 이작가는 전작 <미사>에서도 묘하게 인력이 작용하는 혈연과 인지의 부조화에 대해 이야기 했었다. 핏줄에 서로 끌어당기는 힘이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사람의 머리는 기타등등 다른 이해관계에 영향을 받는다. 사람들은 보통 내 가족이라고 규정지은 틀 안에서는 한없이 너그럽고 무엇이든지 다 해줄 수 있지만, 그 틀 밖에 있는 사람들에 대해선 대체로 무관심하고 때론 무자비하다. 그런데 혈연으로 묶여 있음에도 여러가지 이유로 가족의 테두리 안에 포함되지 못한 사람들, 즉 <미사>의 차무혁과 <고맙습니다>의 봄이네 가족은 혈연에서 소외되고 어디에도 뿌리를 두지 못한다. 봄이 엄마가 할아버지를 극진히 보살피는 마음에는 의지할 곳이 하나도 없다는 외로움이 바탕에 있다. 푸른도를 쉽게 떠나지 못하는 이유에는 할아버지가 부모님 돌아가신 곳을 기억하고 있다는 것 외에 푸른도 사람들 말고는 그들이 속할 수 있는 곳이 없다는, 중요한 사실이 있다.

HIV는 피를 통해 이동한다. 혈연(한 핏줄)은 같은 피를 나누었다는 동질감, 유대감에서 비롯된다. HIV 보균자인 봄이는 다른 사람들에게 전염시키지 않으려고 자신의 피를 몰래 처리하는 것을 배운다. 하지만 그 피는 봄이 엄마에겐 천사의 피다. 혈연을 암묵적으로 외면하는 사람들에게 의지하지 않으려 하는 자신을 강하게 만들어 줄 피인 것이다. 한편 성공과 체면에 마음을 빼앗긴 석현이와 석현 엄마의 핏줄(봄이)의 피 안에는 없애기 힘든 바이러스가 있다. 석현 엄마를 쏙 빼닮은 봄이 얼굴의 점을 침따위로는 도저히 지울 수 없는 것처럼 봄이 피 속에 담긴 석현이의 유전자도, 그 피에 기생하고 있는 바이러스도 쉽게 지울 수가 없다.
어제 방송분(6회)에서 석현의 약혼자 은희는 불임 판정을 받았다. 친자식을 버렸던 어머니가 입양한 아이를 위해 모든 것을 바치는 이야기를 통해, 가족과 혈연관계의 부조리를 짚어냈던 이작가가 <고맙습니다>에서 앞으로 어떤 식으로 혈연의 이야기를 펼쳐나갈지 더욱 궁금해진다.         

왜 부처님일까?
치매로 인해 아이로 돌아간 미스터 리는 석현 모만 보면 부처님이라고 하며 합장을 하고 고개를 꾸벅 숙인다. 영신이는 이해가 되지 않는다. 시집가라고 들들 볶으며 자기를 이래저래 괴롭게하는 석현이 엄마를 어째서 자비로운 부처님이라고 부르는 것일까? 혹시 미스터 리는 영신이가 보지 못하는 석현 모의 숨겨진 진심을 들여다 본 것일까? 표독스러운 말로 영신이를 할퀴기는 하지만, 자세한 내막을 잘 모르고 영신이를 난봉꾼에게 소개했던 것처럼, 혹시 석현이 일과는 상관없이 영신이가 잘 살아주었으면 하는 속마음이 있는 걸까?

부처님이라는 이름으로 석현이 엄마를 부르는 것은 석현모가 원래부터 못된 성품은 아니었다는 사실을 나타낸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는 석현 모가 앞으로 감당해야 하는 업보를 앞서 드러내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더 정확할 듯하다. 자식, 특히 본처의 자식을 중요하게 생각했던 그녀가 불임 며느리를 맞게 될 것을 우리는 예상할 수 있다. 석현이에게 딱 적당하다고 생각했던 서울 며느리가 아이를 낳지 못하는 상황에서, 봄이가 석현이의 친자식이라는 두려워했던 진실이 기어코 밝혀진다면. 이 기막힌 운명의 무게는 온전히 석현이 엄마가 감당해야 하는 몫이 된다. 너무나 똑똑하고 야무지고 귀여운 그 아이가 그러지 않아도 늘 마음에 묵직하게 얹혀 있었음에도, 영신이의 딸을 손녀로 받아들이는 일만은 죽어도 하기 싫기에 온갖 수를 다 써서 떼어놓지 않았던가. 그런데 그 아이가 끔찍이도 아끼는 아들, 석현이에게 유일한 자식일 수도 있다니...

현세에 지은 업보도 돌고 돈다. 석현모가 그토록 마음에서 내치고자 했던 봄이네 모녀가 마침내 도저히 외면할 수 없는 현실로 돌아오고, 죽은 연인이 저지른 실수는 살아 남은 기서의 속죄로 이어지며, 환자에게 배신당한 아버지로 인해 마음을 닫아버린 젊은 의사의 상처는 꿋꿋하게 세상과 병에 맞서는 환자 모녀로 인해 치유된다. 젊은 날의 치기로, 한 여자를 미혼모라는 주홍글자를 새긴 채 살게 한 석현은 버려진 자식이 걸린 나쁜 병을 통해 모녀에게 안긴 고통을 한꺼번에 그대로 되받는다.            

결국 작가는 세상은 불공평한 듯, 공평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은 걸까. 버린 자식의 심장으로 말미암아 입양한 자식이 새 생명을 얻게 되는, 언뜻 부조리해 보이는 삶의 조화를 이작가는 <고맙습니다>에서 역시 말하고 싶은 듯하다. 봄이의 몸에 살고 있는 몹쓸 바이러스가 웬만한 일에는 눈 하나 깜짝 안하도록 면역이 된, 무감동의 마음을 공격하고 있는 것처럼, 우리가 부닥치는 현세의 불운과 불행 또한 더 큰 깨달음을 위해 꼭 필요한 신의 도구일지도 모르는 것이다.         

<5, 6회 단평>
4회까지는 더없이 매끄럽던 전개가 한번쯤 겪어줘야 하는 필수요소들을 만족시키기 위해 전반적으로 억지로 만들어간다는 느낌이 든다. 특히 기서와 영신이의 관계에서 진도를 빼기 위해 조성된 장면들은 자연스럽게 무르익어 간다기보다 의도에 맞추어 조성하는 듯해 재미가 반감되었다. 예를 들자면 5회에서 영신이가 기서 방에 같이 누워 잠이 드는 상황을 만들기 위해 기서가 다치고(난데없이 화산고를 찍고) 굳이 혼자서 상처를 꿰매고, 간호사가 찾아와 "죽을지도 모른다"는 엄포를 놓는 등의 사전 과정을 거친다. 무리가 많기는 하지만 과정이 있다는 점은 일면 다행인데, 그것이 너무 빤하게 눈에 보인다는 것이 문제다. 같이 누워 자게 하려고...그래서 우는 영신이의 눈물을 기서로 하여금 닦아주게 하려고(지난번 술자리에서 석현이 부탁했던 것처럼) 이 모든 일을 꾸미는구나, 하는 기분이 들자 기포가 가신 콜라를 마시는 것처럼 맥이 빠져버렸다. 앞으로는 예고편에서 결정적인 장면은 적당히 감추는 묘미를 살려야 할 듯하다. 드라마는 의도에 맞추어 단계별로 진행되어야 하는 사업 기획서가 아니니까 말이다.
기서의 몸을 너무 많이 보여주는 것도 꽤 거슬린다. 내면의 상처가 있는 멋진 남주인공과 착하디 착한 여주인공의 판타지는 이경희 작가 작품의 전반적인 특징이기도 한데, 사실 <고맙습니다>의 남주인공 기서는 너무 멋지게 나오는 것은 안 어울릴 것 같다. 솔직히 말해 몸을 보여주는 것이 그다지 멋지게 느껴지지도 않거니와(목욕 씬에서 보여준 헐크 민서는 민망하기만 했다), 그것을 두고 영신이에게 목욕하는 것을 봤느니 안 봤느니 하며 일부러 시비를 거는 것도 별로 공감되는 상황이 아니다. 차라리 반찬 투정을 하고, 덩달이를 괴롭히고, 할아버지를 구박(?)하고 봄이에게 되도 않는 훈계를 하며 봄이네 생활에 자연스럽게 젖어드는 기서를 그리는 것이 훨씬 나을 것 같다. 너무나 느닷없이 영신에게 "남자"로 다가서는 것 같아, 조금 부담스러웠다.

강제 키스 장면만 해도 약간의 억지는 분명 존재한다. 기서의 입맞춤은 "기서라는 안경을 통해 영신을 다시 보게 되는 석현"을 만들기 위한 극적 장치인 동시에 봄이가 HIV 보균자라는 사실을 기서가 알고 있다는 것을 구체적으로 드러내기 위한 장면이었다. 또한 기서가 처음으로 봄이 모녀를 지키기 위해 적극적으로 행동했던 시작점이기도 했다. 물론 쓰레기 같은 인간에게 밝힐 만한 비밀이 아니기 때문에, "이 사람 누구냐?"며 다그치는 맞선남에게 보이기 위한 키스였다는 그럴듯한 이유가 있긴 하다. 하지만 그 방법이 꼭 강제로 입술을 빼앗는 것뿐이었던가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이견이 있을 수 있다. 극중에서 시간이 얼마나 흘렀는지는 모르겠지만, 아직도 죽은 연인의 환청에 시달리는 기서인데, 아무리 뚜렷한 이유가 있다손 쳐도 다른 여자의 입술을 훔치기엔 너무 빠른 것이 아닐까? "인생, 되는대로 막 살기로 한 민기서"라서 모든 게 가능하다, 한다면 할 말이 없지만 말이다.

영신을 사이에 둔 두 남자의 관계를 부각시키기 위해 조성된 장면,장면이라는 느낌에도 불구하고 그 와중에 나오는 봄이와 기서의 시퀀스는 좋다. 특히 지각을 밥 먹듯 하는 봄이에게 야단치며 "사는 날까지는.."이라는 말이 무심코 나왔다가, 그 말을 다시 삼키는 부분에서는 정말 울컥하더라. 6회에서 내보낸 예고편에서도 쪽마루에 마주 앉아 있는 기서와 봄의 장면이 제일 기대된다. 천사로 태어난 아이와 천사로 다시 태어나려는 아저씨라. 어찌 된 셈인지 영신과 기서의 로맨스보다는 "천사들의 이야기" 쪽이 더 끌리는 거다. 
          
+ 봄이가 "아니요, 인생 포기 안했구요~" 와 "뭐 잘못 안 먹었구요~" 할 때의 억양과 어투, 재밌다. 유행어가 될까나?
 

# by 졸리 | 2007/04/06 18:38 | 드라마를 시청하며 | 트랙백 | 덧글(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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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ed by 졸립니 at 2007/04/07 09:15
졸리님 포스팅 보고 저도 시청중이에요.. 드라마 너무 좋더라구요..특히 영신이가 할말 못하고 안쓰러워 보일때마다 마음이 너무 아파요.. 봄이는 진짜 귀여워요.. 저런 아이가 에이즈라니 다크서클이 보이는 분장때문에 웃어도 아파보이더라구요.. 기서랑 봄이랑 같이 나오는 씬이 제일 좋아요..
Commented by 졸리 at 2007/04/07 09:22
+ 졸립니님, 봄이는 아직 발병전이라서...드라마 끝날 때까지는 에이즈 증세를 보이지 않을 거라고, 작가가 인터뷰 했던데 모르겠어요. 다크서클은 잘 모르겠고(그게 분장이었군요) 혈색이 좀 안 좋아 보이더라고요. 애가 서울에서 푸른도까지 왔다갔다 하느라(세트촬영 장소는 또 다른 곳) 무지 피곤한가보다 했지요.

저도 기서랑 봄이가 나오는 장면들이 가장 맘에 들고요. 미스터리와 석현모의 장면, 장면도 일정한 울림을 지니고 있더군요. 제일 재미없는 부분은 역시 은희와 석현이가 나올 때....-_-;; 낙지녀, 정말 재수 없었어요.
Commented by 졸립니 at 2007/04/07 11:18
낙지 맞아요..그 장면 보다가 손이 떨리는 경험을 근데 저도 반성했어요.. 이제 시골가서도 함부로 하나만 달라고 하거나 하면 안되겠다는 반성.. 그나저나 봄이는 아직 발병전이군요.. 보기 시작한지 얼마안되서.. 몰랐어요 그럼 진짜 다크서클일까요. 아이 안색너무 안좋던데 그럼 더 걱정되요 아직 어린데 너무 혹사시키는거 아닌가 해서요
Commented by kristina at 2007/04/07 14:34
ㅎㅎㅎ...'낙지녀'.....졸리님....역시 단어 선택이 탁월해요. 맞아요...그거 몇마리나 된다고 냉큼 다 가지고 가나요...영신이가 돈벌려고 힘들게 잡은건데....곱게 자라서 그런지...ㅋㅋ 저도 기서와 봄이 나오는 부분이 제일 좋아요....6회도 많이 기대 됩니다...오랫만에 마음 따뜻해지고 기다려지는 드라마를 보게 되었네요....아울러 졸리님의 리뷰도 언제나 즐겨 보고 있습니다...지금은 한국을 떠나 살고 있는 관계로 닥본사는 꿈도 못꾸고 힘들게 찾아서 보고 있는 중입니다...에고....
그런데....공효진양이 장혁군보다 키가 더 큰것 같던데.....카메라 잡기 좀 힘들겠던데요...ㅎㅎㅎ
Commented by 고돌 at 2007/04/07 23:34
^^ 고맙 왕팬인데.. 고맙갤에서 졸리님 리뷰를 추천해서 오게되었네요~
생각지도 못하게 고맙습니다에 푹빠져서 ㅎㅎ 정말 하루하루가 행복하네요~
졸리님의 리뷰를 보면서 순간 놓쳤던 부분에대해 다시한번 생각하게되고~
제가 느낀 생각과 졸리님의 생각의 다른점을 비교하는것도 재밌네여ㅎ
네멋때부터 항상 내맘속에있던 미래가 영신으로 돌아온것도 너무 기쁘고
학교에서 무심한듯 쉬크했던+_+그래서 이어린소녀맘에 파고들었던 우혁이가
한층더 무르익은 4가지ㅎㅎ기서로 돌아온게 너무너무 기쁘네요^^
앞으로도 졸리님 리뷰 기대하겠습니다^^
Commented by 내가 선택한 신~ at 2007/04/08 23:20
^^ 잘계셨어요?
전 고맙습니다를 졸리님 리뷰로 보내요..ㅋㅋㅋ
고맙갤에서 졸리님 리뷰가 추천되어 있나뉘.. 갠시리 기분이 좋은걸요...
마왕을 보는 사람들 사이에서도 마왕 끝나면 바로 채널 돌러셔 고맙습니다를 본다는데... 그것만 봐도 재미있다고 하드라구요...
역쉬 마녀유희는 정후니의 코닥지만한 출연량을 가지고 백합갤에서는 급흥분을 했다는데... ^^;;;
결론은 마왕 화이링!! ㅋㅋㅋ^^;;;
Commented by 푸른소 at 2007/04/09 09:47
유혹을 견디지(?) 못하고...닥본사를 했답니다...
영신이가 방파제에서 하염없이 뻘을 바라보는 장면에서는...
쇼파에서 보다가 내려와 무릎을 모으고 웅크리고 봤답니다...

그냥 슬프던데요...
봄이 엄마를 보는 마음이 그냥 슬퍼서 눈물이 났답니다..
여자마음...엄마마음...그녀가 참 예쁘더랬습니다...

몸짱 기서는 눈에 조금 거슬려도...
맘 열어가는 기서가 참 반갑기도 했지요...
앞으로 온몸으로 맞을 봄이 모녀의 또다른 시련의 파도에
전 또 울것 같습니다...

울어줘도 되는 드라마 볼수 있어...참 좋은데요...^^
Commented by 여행가자 at 2007/04/09 14:43
드라마를 보는내내..뭔가 묵직한..무언가가,,말로 표현 할수 없는 그 뭔가가...
계속...제 머리속을 맴돌고 있어요.
과연...하필이면..왜..에이즈일까...많고도 많은 병중에....
개인적으로 전, 신구 아저씨 연기가 가슴에 제일 와닿고 있어요.
저도 보는내내 왜 석현모에게 부처님이라고 할까..계속 궁금했는데...졸리님 리뷰를 읽으면서 공감이 가네요.
참, 졸리님, 혹시 히트(맞나)보세요..저도 처음부터 본것도 아니고 물론 다 본건도 아니지만, 보면서 자꾸 일드인 언페어가 생각이 나던데....
졸리님 리뷰를 읽으면서..그 에이즈 일가족이 갑자기 생각이 나더군요.
어떻게 됐을가....




Commented by 졸리 at 2007/04/12 10:27
+ 졸립니님, 그러게요. 정말 다크서클이면 안 되는데..우리 봄이. -_-

+ kristina님, 낙지녀의 죄는 아무 것도 모른다는 것이지요. 얼마나 힘들게 낙지를 잡았는지 모르기 때문에 그런 말을 쉽게 하는 거 아니겠어요. 때론 무지가 더 큰 상처를 줄 수 있다는 것. <미사>에서의 오들희가 알지 못한 채 저지르는 죄를 무작정 비난할 수도 없는 일이지만 그렇다고 무지로 인해 받은 상처가 지워지는 것은 아니라는 사실. 이경희 작가가 잘 다루는 "무지의 죄"가 여기서도 빠지지 않는구나, 싶었답니다.

그나저나 한국이 아니시군요. 저도 잠깐 이국에서 산 적이 있는지라, 닥본사를 하지 못하는 괴로움을 약간 알고 있죠. 저주스러운 인터넷 속도 때문에 절망한 적도...ㅋㅋㅋ

공효진양과 장혁의 키는 정말 거의 엇비슷한 것 같아요. 카메라 잡기는 물론 어렵겠지만, 뭐 이실장과 지우씨의 키도 대충 무시하고 본 터라, 키에 대해선 관대(?)한 편이에요. 게다가 여자가 더 크다해도 뭐 어때요. 남자가 꼭 여자보다 커야 한다는 법이 있는 것도 아닌데요, 뭘. ^^ 그림이 안 나온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일까요? 상반신만 잡을 때는 뭐라고 딛고 올라가서 찍겠죠.
Commented by 졸리 at 2007/04/12 10:37
+ 고돌님, 아, 그러세요. 고맙갤에서 추천하신 분이 있으시다니 감사합니다. 리뷰를 읽는 재미가 그런 거죠. 사실 동감하는 부분이 많은 리뷰보다 다른 생각을 쓴 사람들의 리뷰가 더 흥미로워요. 발견하지 못했던 부분을 꼭 집어서 이야기해준다면 더욱 좋겠고요.
저는 <네멋>은 아직도(!) 안 봤는데...사실 네멋의 인정옥 작가님의 쿨한 정서가 구식 사고방식의 저와는 뭔가 맞지 않는 듯해 중간에 그만 두었답니다. 작가와 정서적 일치감이 중요한 것 같아요.
학교를 본 적이 없어서 그 드라마에서의 장혁씨는 잘 모르겠고, 저는 <명소성>의 기태가 친근하네요. 한기태, 민기서...이름도 그러고보니 비슷한 듯.

+ 내신님, 재희와 정훈군이 나오는 <마녀유희>를 버릴 수밖에 없게 하네요. <마녀유희>의 작가는 아직 미니시리즈는 무리인 것 같아요. 같은 이야기를 계속 반복하는데, 어떻게 진행해야 하는 건지 스스로도 갈피를 못 잡고 있는 듯합니다. <마왕> 역시 복선을 너무 어수선하게 깔아대고 있어 완성도 높은 심리 미스테리 극으로서는 좀 부족한듯 보여요. 시도는 높히 평가하고 싶으나, 그것만으로는 시청자를 흡입할 수 없을 듯. 좀더 두고 볼 노릇이죠.
Commented by 졸리 at 2007/04/12 10:44
+ 푸른소님, ^^ 잘 하셨어요. 이제 같이 보면서 감상을 나누자고요.
봄이 엄마, 참 예쁘지요. 푸른도의 얼짱이라서가 아니라, 그렇게 마음이 고운데 어떻게 안 예쁠 수 있을까요.
저도 몸짱 기서는 불편 불편. 양념 많이 안 쳐도 맛 있으니까, 간만에 보는 담백한 드라마를 괜한 화면으로 망치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 여행가자님, 전 <고맙습니다>를 보기 시작했을 때부처 여행가자님께서 들려주신 에이즈 가족을 떠올렸답니다. 그 가족은 어떻게 되었을까요?

그리고, 맞아요. 신구씨의 연기는 "진짜"죠. 전원주씨의 연기도 그렇고...그다지 좋아하지 않았던 강부자씨까지.

<히트>는 보다말다 해요. 연쇄살인에 매달리는 여자경찰 말고는 내용적으로 <언페어>와 많이 비슷한 것은 아닌데, <언페어>가 떠오르기는 하더군요. 뭣보다 시노하라 료코의 무표정과 대비되는 고현정의 짜증내는 얼굴은 비교하지 않을 수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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